지난 15일 분양승인 신청...규제 강화 이후 첫 후분양
분양가 예측 각각 달라

대우건설이 재건축을 진행 중인 과천 주공 1단지(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투시도.
▲ 대우건설이 재건축을 진행 중인 과천 주공 1단지(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투시도.

[폴리뉴스 노제욱 기자] 분양가 규제 강화 이후 첫 후분양 사례인 과천 주공 1단지(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가 분양승인을 신청하면서 분양가가 어느 정도로 책정될지 관심을 받고 있다.

과천 주공 1단지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지난 15일 이 단지의 일반분양을 위한 분양승인 신청을 했다.

과천 주공 1단지 조합은 지난 2017년 선분양을 결정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3.3㎡당 3313만 원을 제시했으나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분양보증 발급을 거부당했다. 이후 후분양으로 추진할 것을 결정했다.

현재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상 전체 층수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층수의 골조공사가 완성되면 등록사업자 2개 업체 이상의 연대보증을 받아 공증하는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아도 입주자 모집이 가능하다.

한편 정부가 입주자 모집공고 신청일 기준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시행하려고 하자 이를 피하기 위해 후분양 일정을 앞당긴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관심은 ‘분양가’에 쏠렸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과천 주공 1단지 조합이 신청한 분양가가 3.3㎡당 4000만 원 이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천시 A 중개업소 대표는 “분양가는 평당 4000만 원 정도로 신청했다고 전해 들었다”며 “이는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승인될 것 같다”고 말했다.

B 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신축 부동산 거래를 봤을 때 평당 4500만 원 선에서 이뤄지는데, 분양가인 점을 감안하면 평당 3800만~4000만 원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른 의견도 있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랩장은 “올해 5월 공급한 과천 자이가 평당 3368만 원 정도였으니 3500만~3600만 원 사이를 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관련 법상 5일 이내에 분양 신청에 관한 승인 여부를 결정지어야 한다. 절차상 과천시의 신청 허가가 나면 일반 분양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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