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8월 17일까지 35만 주 매각 단행
日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주식 가치 급등
유동자금 및 투자자금 확보 목적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폴리뉴스 임지현 기자] 18일 자사주 매각을 단행한 모나미가 여유자금을 확보해 사업 확대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나미는 전날 자기주식 35만 주를 약 14억 원에 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사유는 유동자금 및 투자자금 확보였다.

지난해 10월 자사주 35만 주를 매입한 이후 단 9개월 만에 같은 양의 주식을 되판 셈이다. 이달 들어 주식가치가 두 배 이상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스피시장에서 모나미는 지난달 종가 기준 최고가가 2610원이었던데 반해 이달 18일 기준 최고가는 4550원으로 두 배 이상 급등했다. 거래량도 대폭 올랐다. 지난달 41만 4443주였던 거래량은 이달 1억 9889만 154주로 5배 가까이 증가했고 거래대금도 10억 6997만5245원에서 8364억8286만 540원으로 781배나 늘었다.

실적 등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한 상승세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이슈가 해결되면 주가는 다시 꺾일 가능성이 크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힘입어 주가가 치솟자 투자심리가 희석되기 전에 재빨리 매각을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모나미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하락세였다. 올해 매출총이익은 81억2000만 원가량으로 지난해 92억 원보다 10억 원이상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13억7000만 원으로 지난해 26억4000만 원에서 반토막 났다.

8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자사주 매각이 끝나면 모나미는 14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매각 사유로 투자자금 확보를 거론한 만큼 새로운 투자처 확보 및 기존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모나미 측은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한 질문에 “공시한 내용 외에는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낀 상태다.

모나미는 현재 문구류 도소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고 컴퓨터 소모품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