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에 맞선 국민들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면서 노노재팬 사이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노재팬은 일본 제품의 대체 제품을 소개하는 사이트로, 자연스럽게 대체 상품으로 관심이 이어지게 했다.  

그러한 가운데, 지난 18일 노노재팬 사이트는 숙취해소제 우콘파워를 안티파흐멜린, 여명808로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티파흐멜린은 '보드카의 나라' 러시아의 국민 숙취해소제로 잘 알려졌다. 안티파흐멜린은 러시아어로 숙취를 방지한다는 의미로, 구소련 과학 아카데미 과학자들이 개발한 제품이다. 이에 구소련 KGB 요원들이 원활한 스파이 활동을 위해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에는 러시아 연방으로부터 알코올 중독의 완화·억제·제거 및 숙취 증후군 완화로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시중에 각종 숙취해소제가 출시되고 있지만, 안티파흐멜린은 숙취해소제의 원조이자 오리지널이라는 평이다.

숙취의 주요 요인은 알코올이 분해되며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다. 안티파흐멜린은 이러한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ALDH) 생성을 촉진한다. 이 효소가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면 독성 물질이 몸 밖으로 배출되고, 이러한 작용 기제가 숙취를 해소한다.

한 손에 들어오는 세련된 디자인의 포켓 사이즈로 SNS의 많은 인플루언서에게 사랑받았는데, 유명세를 탔어도 온라인상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는 CU편의점에 입점해 안티파흐멜린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 전국 온누리약국에서의 판매도 시작해 높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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