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600대를 배치, 8월 시범 운영 후 확대 방침…
전주는 23일부터 300대 시행…앱 통해 15분 천원

카카오T 바이크
▲ 카카오T 바이크

울산시가 8월 한 달간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인 '카카오T 바이크'를 시범 운영한다. 

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원회'는 '카카오T 바이크' 운영업체인 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8월부터 중·남·북구 중심 지역과 울주군 일부 지역에 카카오T 바이크 600대를 배치해 우선 한 달간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의해 오는 10월부터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자전거 대수도 늘릴 방침이다.

카카오T 바이크는 페달과 전기 모터의 동시 동력으로 움직이는 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이다.
시속 23㎞ 이하로 운행하며, 이는 행정안전부의 전기자전거 최고속도 기준인 시속 25㎞ 이하보다 낮은 속도다.

바이크 이용방법은 스마트폰 앱으로 가까운 자전거 위치를 검색해 사용한 후 카드나 카카오페이 등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요금은 최초 15분에 1000원을 기본으로 5분마다 500원이 추가된다. 가입할 때 1만 원의 보증금을 내면 나중에 돌려준다.

바이크 운영 주체가 민간이라 예산 투입으로 인한 지자체 재정 부담이 없다. 또 유지와 보수, 재배치팀 운영을 통한 방치 자전거 문제 최소화, 자유로운 대여·반납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으로 혼란을 일으킨 일부 외국 공유 자전거업체와 달리, 이번에는 국내 기업이 운영해 신뢰성도 확보했다는 게 시의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비수도권과 광역권에서는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뿐만 아니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책도 발굴해 청정도시 울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전주시는 23일부터 시내 '카카오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가 시작됐다.  '카카오T바이크'는 전주를 비롯해 인천 연수구와 경기 성남·하남, 서울 송파 등 총 6곳에서 운영된다.

 

 

정하룡 기자 sotong201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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