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악재로 작용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월 1주차 주중집계(5~7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영향으로 2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49.5%(매우 잘함 29.5%, 잘하는 편 20.0%)로 2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률인 45.5%(매우 잘못함 34.1%, 잘못하는 편 11.4%)로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4.0%p였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5.0%.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2주 동안 네 차례 잇따랐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이은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심화에 따른 경제·안보 우려감 증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대상국)에서 제외하며 추가 보복 조치를 취한 이후 ‘정부 힘 실어주기’ 여론이 확대되면서 하락 폭은 1%p 미만의 소폭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2일) 51.3%(부정평가 43.1%)로 마감한 후, 5일(월)에는 50.3%(▼1.0%p, 부정평가 45.1%)로 하락했고, 6일(화)에도 50.1%(▼0.2%p, 부정평가 44.8%)로 내림세를 보인데 이어, 7일(수)에도 48.5%(▼1.6%p, 부정평가 45.9%)로 하락했다. 계층별로는 중도층,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50대와 40대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 부산·울산·경 남(PK)과 호남, 충청권, 서울, 20대와 60대 이상은 상승했다.

지역별로 경기·인천(▼3.9%p, 55.6%→51.7%, 부정평가 43.2%), 대구·경북(▼1.6%p, 34.8%→ 33.2%, 부정평가 59.1%), 연령별로는 50대(▼5.3%p, 50.1%→44.8%, 부정평가 51.7%), 40대(▼2.2%p, 65.3%→63.1%, 부정평가 35.5%), 이념성향별로 중도층(▼2.6%p, 51.0%→48.4%, 부정평가 46.9%)에서 하락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3.1%p, 41.3%→44.4%, 부정평가 48.6%)과 광주·전라(▲2.4%p, 66.4%→68.8%, 부정평가 27.8%), 대전·세종·충청(▲2.3%p, 43.6%→45.9%, 부정평가 50.8%), 서울(▲1.0%p, 49.9%→50.9%, 부정평가 44.5%), 20대(▲3.9%p, 48.8%→52.7%, 부정평가 40.8%)와 60대 이상(▲1.9%p, 36.5%→38.4%, 부정평가 53.9%), 보수층(▲1.2%p, 20.2%→21.4%, 부정평가 75.5%)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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