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43%, 민주41% >한국18% >정의8%-바른미래6%

한국갤럽이 8월 둘째 주(6~8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부정평가보다는 높게 조사됐고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자유한국당 지지월이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3%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7%).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4%/39%, 30대 61%/28%, 40대 56%/37%, 50대 45%/50%, 60대 이상 35%/55%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9%, 부정 59%).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71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4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북한과의 관계 개선'(7%), '전반적으로 잘한다'(5%), '주관/소신 있다'(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평화를 위한 노력', '복지 확대', '경제 정책',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31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외교 문제'(21%),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북핵/안보'(4%),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3%), '독단적/일방적/편파적'(2%)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일본 대응 포함) 응답 비중이 늘고, 북한 관련 응답은 줄었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있었으나, 그보다는 한일 분쟁 상황에 더 큰 관심이 쏠림을 짐작케 한다.

민주당 41%, 한국당 18%,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평화당·공화당 1%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 자유한국당 18%,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작년 7월 평균 10% → 8월 11% → 9·10월 12% → 11월 15% → 12월·올해 1월 18% → 2월 19% → 3월 21% → 4월 22%로 상승했고, 5월 2주 25%(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 기록 후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이번 주 18%는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5월 2주와 이번 주를 비교하면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50대(34%→20%), 성향 보수층(55%→43%)과 중도층(23%→12%), 수도권(24%→10% 중반) 등에서 변화가 큰 편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