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제외 오히려 호재...신규 공급 감소 때문
신안산선, GTX 등 교통 개발...기존 아파트값 상승, 재건축 사업 탄력

광명뉴타운9구역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 광명뉴타운9구역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폴리뉴스 노제욱 기자] 3기 신도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경기도 광명의 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신도시 지정을 피한 것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광명에는 신안산선, GTX B‧C 노선 등의 여러 교통 개발 호재가 있어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광명시청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9일까지 광명뉴타운9구역 재개발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주민공람·공고를 진행 중이다.

광명뉴타운9구역은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총 1498가구(임대 76가구 포함)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구역은 지난 2012년 조합을 설립했으나 당시 정부의 광명·시흥 보금자리사업 추진, 뉴타운 사업 해제 검토,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3기 신도시에서 제외된 이후 사업에 다시 탄력이 붙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신도시 지정이 빗겨가면서 신도시 지정으로 발생할 신규 공급에 대한 우려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광명뉴타운은 경기도 뉴타운 중 최대 규모이며 광명사거리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 또한 우수하다. 광명시는 오는 2020년까지 약 4만4000가구, 인구 11만 명의 대규모 주거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의 대형 건설사를 포함해 총 10개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한다.

현재 광명뉴타운1·4·5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준비 단계에 있고, 2·10·14구역은 이주를 준비 중인 곳도 있고 이미 이주가 시작된 곳도 있다. 9·11·12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16구역은 착공에 들어갔다.

신도시 지정을 피하면서 광명 지역 기존 아파트값도 지난 5월 말부터 오름세로 전환했다.

또한 광명에는 특히 교통 개발 호재가 많아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KTX와 더불어 신안산선, GTX B‧C 노선, 월곶판교선, 제2경인선 등 다양한 교통 호재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특히 오는 2021년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광명의 교통망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은 “광명은 KTX, 신안산선, GTX 등의 교통 호재가 많고, 백화점 등의 쇼핑시설이 잘 조성돼있다”며 “신도시 지정 제외,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공급이 감소하는 것이 기존 아파트값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광명은 서울 생활권 및 교통망 호재, 정비사업 호재들의 재료가 발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3기 신도시 지정이 비껴가면서 공급 과잉 우려도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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