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한국콜마 회장이 무책임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한국콜마가 윤동한 회장이 직원조회에서 한`일 관계와 관렴 정부를 비판하는 '막말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후폭풍 여파가 거세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은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이 한국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로 시청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등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를 전하는 과정에서 욕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직원들이 원치 않는 가운데 강제로 시청하게 했다는 말이 퍼지면서 한국콜마에 대한 비난으로 온라인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콜마 측에서는 “한·일 갈등을 냉정하게 바라보자는 취지”라고 방송에서 주장했다.

지방대를 나와 1970년 당시 23살의 나이로 금융업계에 첫 발을 내디딘 한국콜마 회장은 소위 일류 대학교 출신들과 경쟁을 해봤지만 보이지 않는 차별의 벽을 느끼면서 오로지 실력으로 평가받는 기업가가 되기로 결심한 끝에 한국콜마를 탄생시켰다고 전해진다.

그만큼 차별 없는 기업을 원했던 한국콜마 회장이 여성을 비하하는 영상을 보여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실망감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초사이트에서는 한국콜마 회장의 이런 행동들이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 여초사이트에는 "한국콜마라고 알고있나?"라는 제하의 게시물에서 글쓴이는 자신이 직접 겪은 일들을 토대로 이 회사가 남녀차별이 심하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회장의 행동을 문제 삼으면서 제품불매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콜마는 논란이 일자 9일 "최근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국콜마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선 안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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