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평화경제, 文만 붙잡고 늘어지는 허상”
조국 ‘사노맹 사건’ 언급 “반성과 전향 찾아보기 힘들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중국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해 김 구 선생 흉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중국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해 김 구 선생 흉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대한민국을 가장 세차게 흔드는 이들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유를 지우고, 법치를 훼손하고, 공화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통일이 광복의 완성’이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의 위상과 정통성이 이 정권에 의해 무색해지고 있다”며 “‘서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서’라는 말을 과연 고통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당당하게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북한과 단순히 인구만 합치면 어떤 위기도, 역경도 다 극복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것은 허황되다 못해 어이가 없을 정도”라며 “8000만 단일시장 운운하며 내거는 평화경제는 오직 문 대통령만이 붙잡고 늘어지는 허상”이라고 혹평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자의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 연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회주의’라는 단어에 대해 부끄럽지도, 자랑스럽지도 않다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사실상 반성과 전향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법무부 장관 직에 올라선 조국 장관은 국가보안법대로 종북주의자들을 처벌할 것인가? 나는 그런 기대를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중국 충징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고 밝히며 “공산주의는 안 된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던 백범선생의 강인한 의지와 냉철한 현실 인식을 찾아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정을 앞세우기 보다는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는 책임의 정치, 과거를 기억하고 계승하되 오늘과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생산적 정치의 본질을 따져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원내대표단은 광복절을 맞아 중국 충징을 방문했으며, 나 원내대표는 이 일정으로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정부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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