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운용직은 76.5%가 전주권역 벗어나
일반직은 직급 높을수록 타 지역 거주 비율↑

국민연금공단 <사진=연합뉴스>
▲ 국민연금공단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임지현 기자] 국민연금공단 임직원의 61%가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전주권역에 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19일 국민연금공단 자료를 분석해 이와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올해 6월 기준 국민연금의 전체 임직원은 1143명이다. 이중에 61.1%에 해당하는 699명이 전주권역(전주시, 완주군, 익산시)에 살고 있지 않았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을 맡은 기금운용직은 비(非)전주 거주 비율이 더 컸다. 전체 기금운용직 239명의 76.5%인 183명이 전주권역에 거주하고 있지 않았다.

일반직 중에서는 높은 직급일수록 전주 외 지역 거주 비율이 높았다. 전주에 거주지를 두지 않는 직원의 비율은 주임급 44%, 대리급 50%였지만, 차장급 78%, 부장급 84%, 실장급 94%로 등 순이었다.

기금운용직 64.7%(미혼, 독신 가구 제외)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만 혁신도시인 전주로 옮긴 것으로 분석됐다. 기금운용본부 직원이 아닌 임원도 총 5명 중 4명이 가족과 떨어져 홀로 전주로 이사했다.

2017년 2월 국민연금공단이 서울에서 전주로 이전하면서 심화했던 기금운용직 이탈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2017년 2월 이후 기금운용직 퇴사자는 총 20명이었으나 2018년에는 34명으로 증가했다. 2019년 들어서도 1월부터 6월까지 퇴사자는 1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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