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정의 ‘조국 캐슬’과 무너져, 윤석열 정의 살아있음 보여달라”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운데)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운데)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부정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특검 필요성까지 언급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당 법률위원회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조국 의혹은 인사청문회와 별개로 검찰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평소 소신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정권의 눈치를 보며 이 사건을 흐지부지 끌고 간다면 부득이 특검 논의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2030 청년과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조국 캐슬’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는데 조국의 정의는 ‘조국 캐슬’과 함께 무너졌지만, 윤석열의 정의만큼은 공고히 살아 있음을 국민에 보여달라”며 “(조국 후보자가)가짜뉴스 운운하며 딸 논문이 입시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해명은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원내대표는 “실체적 진실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거짓말로 우롱한 것”이라며 “이중인격자가 아니고서야 반나절이면 드러날 진실을 두고 법무부 장관이 되겠다는 사람이 그렇게 뻔뻔한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을 가했다.

오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조 후보자를 엄호할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인사 검증이 얼마나 엉망진창이었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조국이 무너지면 정권이 무너지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지키기에 올인하는 순간 문재인 정부를 무너뜨리는 ‘스모킹건’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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