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복(민주 남구갑 위원장), "세계평화와 화합의 정신에 부적절..."

대한민국은 1950년 6.25전란 때, 이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정의의 십자군>들이 참전해 준 숭고한 뜻을 길이 전하기 위해 여기 이 탑을 세우다. 1975년 10월 24일 This monument is dedicated to the memory of the UN Forces, , Who fought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to Preserve peace and freedom of this land. October 24, 1975 REPUBLIC OF KOREA<사진 제공=정정복 민주당 남구갑 지역위원장><br></div>
 
▲ 대한민국은 1950년 6.25전란 때, 이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정의의 십자군>들이 참전해 준 숭고한 뜻을 길이 전하기 위해 여기 이 탑을 세우다. 1975년 10월 24일 This monument is dedicated to the memory of the UN Forces, , Who fought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to Preserve peace and freedom of this land. October 24, 1975 REPUBLIC OF KOREA<사진 제공=정정복 민주당 남구갑 지역위원장>
 

[부산·울산·경남취재본부 정하룡 기자]UN군 참전기념탑이 일제 전범 욱일기로 몸살을 앓더니 이번에는 '십자군' 표기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정정복 지역위원장(민주,남구갑)은 "UN군 참전기녑탑 조성 기념문에 한글과 영문표기 모두 UN군을 '십자군(Crusaders of Justice)'이라 표시된 것은 세계평화와 화합의 정신에 어긋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미국 해병대 항공단 뷰포튼 전투비행대도 50년 동안이나 십자군이라는 부대명칭을 사용하다 중동국가들에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부대 명칭을 철회하고 본래 명칭인 '늑대부대'로 개칭"한 사례를 들며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이 있고, 세계평화의 상징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남구에는 더더욱 어울리지 않는 표현으로 즉시 시정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십자군전쟁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종교전쟁으로 유태인 대량학살, 인신매매, 약탈 등등 역사적으로 부정적 평가가 많고, 지금도 이슬람교도 뿐 아니라 현대 이스라엘이나 유태인들에게도 십자군이라는 명칭은 달가운 표현이 아니라는 것.

또 미국 조지 워커 부시 전 대통령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병 당시 '악의 세계를 제거하기 위해 미국이 벌인 21세기 첫 전쟁은 십자군 전쟁'이라 발표했다가 측근 유태인 정치인들로부터 그 명칭을 삼가하라는 충고와 우려를 받은 바 있고, 부산남구 UN기념공원 일대는 2010년 UN평화문화특구로 지정된 이후 연간 100만명의 참배객과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어 한국전 참전국 관련자들이 '십자군'이란 표기를 확인한다면 문제 제기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들도 조목조목 제기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참전국 중 터키와 태국은 각각 이슬람과 불교가 국교로 '정의의 십자군'이라는 명칭에 더욱 불편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UN군은 유엔 평화유지군(UN) 또는 국제연합평화유지군 (國際聯合平和維持軍, United Nations Peacekeeping Forces)으로 불리는데 이를 공식 명칭으로 삼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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