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전형? 850명 중 200명 이상 뽑았다, 국민 중 1/4 국민이 황제인 나라 있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입시전문 컨설턴트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는 2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고려대 부정입학 의혹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 “100% 거짓말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며 조 후보자 딸이 고려대 입학과정에서 “특혜-특권”도 없었다고 말했다.

20년 동안 입시 관련 상담을 해왔다는 김 대표는 이날 오전 tbs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자신의 공개 인터뷰에 나선 배경에 대해 “부정입학이 아닌 학생이라는 건 너무나 명백하다. 있을 수 없는 상황임에도 모든 뉴스가 (고려대 수시) 필기시험이 없었다, 황제전형이었다, 서류를 일부러 제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90% 정도 거짓말이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어른들이 (조 후보자 딸을) 너무 난도질을 해 놓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정유라와 똑같은 케이스다, 부정 입학이다, 그들만의 리그다, 여러 가지 단어들을 다 썼다. 그 단어들을 이 학생이 과연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제가 만약에 어른을 대표할 수 있다면 아마 이 친구한테 사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먼저 고려대 입학 때 ‘필기시험’ 없이 입학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2010년도 수시가 1, 2차로 나뉘어져 있다. 수시 1차는 5개 전형이 있었는데 그 전형 중에서 필기를 보는 전형은 아예 없다”며 “필기를 보는 시험이 없는데 필기를 안 봤다고 지금 이야기하는 상황”이라고 수시 1차 전형 모두 ‘필기시험’이 없었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 세계선도인재전형이 불법은 아니지만 특혜 ‘황제전형’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5개 전형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200명 이상을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뽑고 세 번째가 과학영재인재전형 130명을 뽑았다”며 “실질적으로 이 전형으로 거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학생들을 뽑았다”며 “인구의 4분의 1이 황제인 나라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김 대표는 조 후보자 딸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와 비교하는데 대해 “정유라는 사실 입학 자격 자체가 안 됐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원서 접수시에는 자격이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통과가 됐다는 건 고졸자를 뽑는데 중졸자가 온 것”이라며 “고교 3학년 출석 일수 17일도 대단히 문제가 많았다. 자격 자체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새롭게 승마라고 하는 특기자를 이대에서 추가를 했던 것이다. 이건 단군 이래 한 명이다”며 “단군 이래 한 명과 정상적인 대부분의 그 당시에 열심히 고등학교 생활을 하던 학생이 들어갔던 그 전형과 이걸 똑같다고 언론이 유도를 하게 되면 사실은 이 학생한테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도의적으로 이럴 수 있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조 후보자의 ‘세계선도인재전형’에 대해 “실제로 서울대, 연대, 고대 다 있었다. 서울대 경우는 일반전형, 연세대학교 글로벌리더전형, 고대 세계선도인재전형, 이 세 개 전형이 노골적으로 어학을 요구했다”며 “서강대도 알바트로스전형이라고 해서 아예 영어로 시험 보는 이런 전형이 있었다”고 일반적인 수시전형의 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 딸의 의학 논문 제1저자 등록과 관련해 “(논문은 고려대 수시 전형) 요강에서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그걸 낼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것이 합격 여부와는 무관하다면서 “(지금은) 특기자 전형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런 제한은 없었고 가이드라인만 있었는데 가이드라인에는 수상 실적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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