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조사 적합도46%→2차조사41.5%→3차조사38.8%, 계속 하락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적합도 조사 결과 과반 이상의 국민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28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6~27일 양일 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조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으로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부적합하다’는 응답이 57.2%로 ‘적합하다’는 응답 38.8%보다 18.4%포인트가 더 높았다(잘 모르겠다 4.0%).
연령별로 ‘부적합’ 응답은 60대 이상에서 67.4%, 50대에서 61.1%, 20대 이하에서는 54.1%로 우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40대(적합 49.8% 대 부적합 49.8%)와 30대(적합 47.1% 대 부적합 47.9%)에서는 양쪽 의견이 팽팽했다.
지역별로 부적합 의견은 대구·경북(71.8%)과 부산·울산·경남(69.2%)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충청권(적합 34.0% 대 부적합 61.8%)에서 부적합 의견이 60%선을 넘었다. 서울(41.2% 대 55.5%), 경기·인천(37.3% 대 57.4%) 등 수도권에서는 부적합 의견이 50%대 중후반이었다. 반면 호남권(73.4% 대 19.3%)에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70%대를 넘었다.
세 차례에 걸친 조 후보자에 대한 적합성 조사에서 부적합하다는 여론은 계속해서 상승한 반면 적합하다는 여론은 하락했다. 지난달 1~2일 조사에서는 ‘적합하다’는 응답이 46.0%였으나, 이달 19~20일 조사에서 41.5%를 조사됐고 이번 조사에서는 38.8%로 떨어졌다.
1차조사는 조 후보자가 지명되기 전이며 의혹이 불거지기 전이기에 이후 조사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조 후보자 딸 논란이 불거진 2차 조사와 이번 조사를 비교하면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조국 후보자 딸 의혹에 가장 민감했던 19~20대 연령층만 보면 지난달 1~2일 조사에서 47.2%가 조 후보자가 ‘적합하다’고 답했으나, 논란이 불거진 지난 19~20일 조사에서는 적합도가 33.1%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38.9%를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전국 성인남녀 1016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2.4%,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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