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핵심지지층 찬성 95.7%, 핵심반대층 반대 97.5%, 文중심으로 갈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는 데 대해 반대 여론이 국민 절반을 조금 넘었고, 찬성 의견도 국민 10명 중 4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tbs 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으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매우 반대 47.0%, 반대하는 편 7.5%) 응답이 54.5%, ‘찬성’(매우 찬성 26.3%, 찬성하는 편 12.9%) 응답이 39.2%로, 반대가 찬성보다 15.3%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 무응답’은 6.3%.

세부적으로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대통령 핵심지지층(찬성 95.7% vs 반대 3.0%)에서는 찬성이 95.7%인 반면, ‘매우 잘못한다’고 응답한 핵심반대층(0.9% vs 97.5%)은 반대가 97.5%로,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20대와 60대 이상, 50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서울에서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다수인 반면,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40대, 호남에서는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30대와 경기·인천은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반대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93.6% vs 찬성 5.3%)에서 90%대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보수층(77.3% vs 18.6%)과 중도층(60.3% vs 36.6%), 무당층(66.7% vs 17.6%), 20대(62.1% vs 29.1%)와 60대 이상(61.9% vs 31.4%), 50대(57.3% vs 39.3%), 대전·세종·충청(70.2% vs 20.2%)과 부산·울산·경남(67.9% vs 30.9%), 서울(57.8% vs 39.9%), 대구·경북(53.2% vs 36.7%)에서 대다수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찬성 응답은 진보층(반대 31.5% vs 찬성 60.3%), 더불어민주당(14.9% vs 79.6%)과 정의당(36.1% vs 56.5%) 지지층, 40대(40.4% vs 54.0%), 광주·전라(31.9% vs 56.7%)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한편, 30대(반대 47.6% vs 찬성 44.7%)와 경기·인천(45.8% vs 45.8%)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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