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조 후보자 딸 제1저자 수록된 논문 당장 철회해야”
곽상도 “병명, 의사 이름 없는 진단서로 환경대학원 휴학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폴리뉴스=이경민 수습기자] 자유한국당은 3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날 있었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서 해명된 의혹들에 대해 전면적으로 반박했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이날 조 후보자의 딸 조 씨가 한영외고 재학 시절 영어 성적이 4~7등급 정도이고 국어 성적은 9등급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조 후보자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딸이 영어를 잘해서 느슨한 기준으로는 문제가 된 논문의 1저자에 등재될 만 했기에 고려대 합격에 아무 문제 없었다”고 주장한 것을 전면 반박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 조 씨가 제1저자로 수록된 논문에 대해 “국무위원들이 모인 예결위 위원들도 이해 못하는 것이 해당 논문의 수준”이라면서 “이 논문을 이해하고 영어로 번역하기에는 영어 뿐 아니라 한국말도 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도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아버지 입장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해야 되나 고뇌가 깊었으나, 조 후보자의 간담회에서의 변명에 화가 치밀었다는 제보자가 추가 제보했기에 공개한다”면서 “이는 상당한 하위 등급으로 영어를 전혀 잘 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은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는 조 씨의 환경대학원 자퇴건과 관련해 “2014년 9월 30일 부산대 의전원에 최종합격자 발표가 나고, 그 다음날 조 씨는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휴학 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휴학 신청을 하는 경우 진단서와 같은 필요 서류를 접수해야 하는데 당시 제출했다는 진단서에 대한 자료요청을 하니 진단서 내용에 병명이 뭔지, 진단 의사가 누군지도 나와 있지 않은 진단서를 자료라고 보내 주더라”고 하면서 “조국 후보자에게만 가면 보이지 않는 않는 손이 뒤에서 작동한다”고 꼬집었다. 

이은재 의원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헤르미온느’라는 말이 오갈 만큼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는 조 씨의 인턴십에 대해서, “국제백신연구소 인턴십은 5박 6일 캠프를 하는데, 이것은 인턴십이라 볼 수 없다”며 “연구기관에 문의를 해 보니 고교생 인턴은 뽑은 적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박인숙 의원은 문제의 의학논문 1저자 등재를 “황우석 사건에 버금가는 의학 역사 발전에 아주 수치스러운 사건”이라면서 “국회의원직을 포함한 모든 직을 걸고 조 후보자의 딸 논문이 학회지에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논문은 2주 참관하고 쓸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연구가 아니기에, 조 씨의 활동은 인턴이 아니라 견학이라고 봐야 맞을 것”이라 지적하면서 “이 사건은 연구윤리 위반으로 학술지 수준을 추락시켜서 (해당 학술지가) 국제수준 학술지에 등재되는 데 안 좋은 영향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피를 뽑아서 쓴 논문이 한 순간에 쓰레기가 됐다”면서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기회를 뺏은 결과이기에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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