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60대 이상 연령층서 지지율 상승, 20대 연령층 지지율과 부정평가 동반상승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9월1주차(2~3일) 조사 결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논란으로 2주 연속 하락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이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가 변곡점을 만들면서 반등했다고 4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대비  3.4%포인트 상승한 47.1%로 나타났고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1.2%포인트 떨어진 50.0%였다. ‘조국 후보자 정국’ 이후 2주 동안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했지만 이번 주에 긍정·부정평가가 동시에 변곡점을 찍었다. 긍·부정평가 간의 격차는 지난주 7.5%포인트에서 2.9%포인트로 줄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 후보자 딸 의혹이 불거지던 무렵인 8월2주차 48.8%에서, 8월3주차 46.1%, 8월4주차 43.7%로 하락하면서 40%선까지 미끄러질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조 후보자 딸 부정입학 의혹 반박논증 등 조 후보자 측의 공세와 함께 조 후보자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명에 나서면서 반전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조 후보자 딸 논란에 가장 민감했던 19~20대(긍정평가 40.6% 대 부정평가 55.1%)에서 긍정평가(1.6%포인트)와 부정평가(2.9%포인트) 동반 상승했다. 30대(56.6% 대 40.7%)에서는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었고 40대(58.8% 대 38.6%)에서는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효과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했다. 50대(45.5% 대 52.4%)에서는 긍정평가가 5.7%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4.0%포인트가 떨어졌다. 60대 이상(38.0% 대 59.1%)에서도 긍정평가가 7.3%포인트가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4.7%포인트가 하락했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고연령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호남(긍정평가 73.5% 대 부정평가 20.8%)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주(87.7%) 대비 14.2%가 하락했다. 반면 충청권(55.4% 대 44.2%)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14.9%포인트가 상승했다. 경기/인천(52.9% 대 44.9%)에서도 8.6%포인트가 올랐다.

그러나 같은 수도권인 서울(40.6% 대 57.1%)에서는 지난주(42.0%) 대비 소폭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35.3% 대 60.6%)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3.3%포인트 상승했지만 대구/경북(27.4% 대 69.1%)에서는 2.1%포인트 떨어졌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74.7% 대 부정평가 22.0%)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0.2%포인트가 급등했고 중도진보층(63.2% 대 34.2%)에서는 2.9%포인트가 올랐다. 보수층(24.4% 대 74.5%)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3.3%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3.0%포인트가 상승했다. 중도보수층(29.1% 대 69.1%)에서는 지지율은 비슷했으나 부정평가는 2.1%포인트 증가했다. 보수층의 결집 흐름이 이어졌지만 진보층도 결집하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성인남녀 1225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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