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여론 증가 ‘기자간담회’가 결정적, 이로 인해 여론 흐름이 바뀐 양상”

[출처=리얼미터]
▲ [출처=리얼미터]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권순정 조사분석본부장은 4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 대해 “국민적 관심도, 언론의 정보량, 각 지지층들의 활동 그런 것들을 종합해봤을 때 거의 대선급, 거의가 아니라 대선급”이라고 평가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에 대해 “실시간이나 다시보기를 통해서 직접 시청했다는 사람이 60.6%로 국민 10명 중에 6명이 봤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뉴스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그 내용을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30.9%다. 그러니까 기자간담회 내용을 직접 시청하거나 뉴스를 통해 내용을 아는 사람 포함하면 무려 91.5%”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얼미터>는 조국 후보자 임명 찬반 3차 조사(3일)에서 조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데 대해 임명 반대 응답이 2차 조사 대비 2.8%p 감소한 51.5%, 찬성 응답은 3.8%p 증가한 46.1%로 찬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밝힌 바 있다(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 대상,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 응답률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지난 8월 28일(검찰 압수수색 이튿날) 1차 조사에서 반대가 54.5%, 찬성이 39.2%로 반대가 15.3%p 높았고 4일 전 8월 30일(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방송 인터뷰 이튿날) 2차 조사에서는 반대가 54.3%(-0.2%p), 찬성이 42.3%(+3.1%p)로 찬반 격차가 12.0%p로 감소했고, 이번 3차 조사에서는 격차가 오차범위(±4.4%p) 내인 5.4%p 좁혀졌다.

이러한 조사결과와 관련해 권 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본 시청자층과 미시청자층을 나눠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에 대해 “시청자층은 찬성이 53.4%고 반대가 45.7%”라며 “찬성이 7.7%p 더 높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기자간담회 자체가 조 후보자에 대한 태도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준 측면이 수치로 어느 정도 분간하기는 힘들지만 분명히 있다고 본다. 바로 이 수치가 시청자 층에서는 오히려 찬성이 높은 것으로 나온 결과”라며 “(결과적으로 보면 청문회를 보이콧한 자유한국당이 손해를 본 것으로) 생각한다. 여론의 철칙은 과도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임명 찬성 의견이 증가한 데 대해 “기자간담회가 결정적이었다. 조국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무려 한 10시간 이상 이어진 부분이 가장 컸다”며 “그 이후에 SNS 등을 진영별로 돌아다녀보면 전체적으로 여론이 그것으로 인해서 바뀐 듯한 양상, 증좌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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