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이 ‘무조건 조국은 죽여야 된다’고 해 시작된 ‘정치투쟁이자 게임’”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은 5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문제가 언론보도의 도마에 오르고 검찰의 핵심 수사대상이 된 상황에 대해 “박지원 내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지금 딸 데려다가 검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언론들이 조국 후보자 딸과 관련된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상황과 관련해 “제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데 제 검진만 하면 된다. 제 딸 건강검진은 안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할 일은 좀 냉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검찰이 정확한 수사를 신속하게 해 줘야 된다”며 “언론을 보면 이 신문 보면 조국은 때려죽여야 되고, 저 신문 보면 조국 표창 줘야 된다. 이게 말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으로 거론되기 시작할 때부터 한국당은 ‘안 한다’였다. 무조건 조국은 죽여야 된다, 거기서부터 출발했다. 그게 지금은 정치 투쟁으로 됐고 게임 논리로 된 것”이라며 “여기서 만약에 밀리면 우리가 죽는다, 저기서는 또 여기서 밀리면 우리가 죽는다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양대학교 총장상 수여 논란 관련 동양대총장이 자신이 상을 준 적이 없다고 한데 대해   “총장이 표창한 것을 기억하면 그건 총장 아니다”며 보도의 신뢰도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며 “만약 제 목포 지역구에서 문제가 생긴 분을 박지원이 표창을 했더라고 저한테 기자들이 물으면 ‘나 기억 없는데? 누군지 모르겠는데?’ 하면 이게 큰일 나는 거냐”라고 얘기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전화로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으면 검찰은 모든 것을 회색적인 눈으로 보기 때문에 ‘아, 이거 증거 인멸 시도하는 거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조사를 해서 증거인멸로 받아들였을 때는 공사문서 위조로 취급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의혹만 난무하지 결정적 한 방은 없는 가운데 동양대학교 총장이 순진해서 묻는 말에 그냥 정의의 사또처럼 여기서 이 말 하고 저기서 저 말 해서 지금 꼬이기 시작했다”며 “나는 저한테 누구 지역위원회에서 표창 준 거 물으면 하나도 기억 없다”고 했다.

오는 6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지만 한국당 내부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 대해 “청문회 안 열릴 것 같다.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비난한 한국당이 왜 또 청문회를 하나? 말이 안 된다”면서 “청문회 엎는 것은 한국당이 전문 정당”이라고 무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배경에 대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김학의 성 접대 사건에 관계된 것, 댓글 조작 사건에 윤석열 팀장, 또 부산 LCT 해운대 비리 사건에 문제된 것이 튀어나오거나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 문제, 사학 문제 이런 것들이 민주당에서 하겠다고 하니까 그걸 막기 위해서 청문회를 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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