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파문 이후 4주연속 하락
文 부정평가 49% 전주와 동률, 민주40% >한국23% >정의8%-바른미래6%

한국갤럽이 9월 1주차(3~5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 지지율은 동반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3%가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7%/39%, 30대 56%/37%, 40대 53%/40%, 50대 40%/59%, 60대+ 29%/62%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5%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59%).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432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2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8%), '북한과의 관계 개선', '주관/소신 있다'(이상 5%),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4%), '복지 확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경제 정책', '전 정권보다 낫다', '소통 잘한다', '평화를 위한 노력', '공직자 인사(人事)', '공약 실천'(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88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인사(人事) 문제'(2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외교 문제',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8%),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북핵/안보'(3%), '소통 미흡'(2%)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 지적 비중이 3주 연속 증가했다. 이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논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된 시기는 취임 초기 내각 인선과 인사청문회 진행 중이던 2017년 6~7월이며, 그다음은 그해 9월 둘째 주(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부결)와 2018년 4월 셋째 주(김기식 금융감독위원장 사임), 그리고 이번 주가 비슷한 수준이다.

민주당 40%, 한국당 23%,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공화당-평화당1%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1%,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2%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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