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대비 찬성5%p↑ 반대4%p↓, 연동형도입 ‘좋다38% vs 좋지않다34%’

한국갤럽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 지역구 28석을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을 늘리는 안에 대해 물은 결과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 전체 의석은 현행 300석을 유지하되 지역구 의석을 현재보다 28석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을 그만큼 늘리는 안에 관해 물은 결과 찬성 40%, 반대 43%, 의견 유보 17%로 나타났다. 올해 5월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이 5%포인트 늘고, 반대가 4%포인트 줄었다.

여론조사기관들의 지역구 의석수 감소와 비례대표 의석수 증가에 대한 여러 차례에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패스트트랙 의결이 다가오면서 진영별로 결집하면서 찬반이 팽팽히 갈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의 패스트트랙 의결을 두고 여야 간 치열한 갈등은 불가피하게 됐다. 

40대 이하,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등에서는 찬성이 많으나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등에서는 반대가 우세하며 50대, 성향 중도층 등에서는 찬반이 비슷하게 갈렸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좋다 38% vs 좋지 않다 34%’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한 정당에 비례대표 의석을 우선 배분하여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 비율을 최대한 일치시키는 제도다. 이러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38%가 '좋다', 34%는 '좋지 않다'고 답했고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좋다는 의견은 민주당·정의당 지지층(59%·67%), 성향 진보층(61%), 40대 이하(45~50%) 등에서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72%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부정적이며 성향 보수층(59%), 60대 이상(44%) 등에서도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작년 11월 넷째 주 같은 질문을 했을 때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좋다'가 42%, '좋지 않다'가 29%로 긍정적 인식이 우세했지만 올해 5월과 9월 조사에서는 긍·부정 시각이 엇비슷해졌다. 세 차례 조사 모두 유권자 열 명 중 세 명은 의견을 유보하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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