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고사 후 첫 메시지 
“매일 정쟁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나는 현실, 진심으로 걱정”

홍정욱 전 의원의 페이스북 캡쳐
▲ 홍정욱 전 의원의 페이스북 캡쳐

[폴리뉴스=이경민 수습기자] 최근 정계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이 9일 “매일 정쟁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나는 현실을 보며 대체 소는 누가 키우고 있는지 진심으로 걱정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기업인이다. 그렇기에 제 회사의 제품을 소개하고 건강과 환경의 가치를 공유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페이스북을 한다”며 본인을 ‘기업인’으로 정의하면서도 “그런데 나라 안팎의 정세가 이처럼 혼란스러울 때는 이마저 편한 마음으로 하기 힘들다”라며 ’정쟁‘이라는 단어를 언급해 약간의 여지를 남겼다.

그는 “자고로 기업이 정치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운 시대는 없었다”라면서 “나라 걱정 조금만 덜 하며 위기에 대비하고 성장에 전력하는 환경이 이뤄지길,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간구한다”고 적었다.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홍 전 의원은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더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정치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 정계와 거리를 두던 홍 전 의원이 이번 ‘조국 사태’를 두고 ‘정쟁’ 등을 직접 언급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홍 전 의원이 정계 복귀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전 의원은 지난 5월 자신이 회장을 맡은 미디어그룹 헤럴드를 매각하면서, 정계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홍 전 의원은 보수진영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어서 그의 정계복귀는 향후 대선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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