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입찰에 대기업 불참, 쇼트리스트에는 애경그룹 등 네 곳 선정
- 본격적인 매각경쟁은 10월 말 본입찰에서 시작

아시아나항공 쇼트리스트 선정 결과가 공개됐다.  리스트에는 네 곳이 포함돼 다음달 예정된 본실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아시아나항공 쇼트리스트 선정 결과가 공개됐다.  리스트에는 네 곳이 포함돼 다음달 예정된 본실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병철 기자] 10일 아시아나항공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 선정 결과가 공개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 애경그룹을 비롯해 총 네 곳에 쇼트리스트 선정 결과를 이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쇼트리스트에는 애경그룹, 미래에셋대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포함됐다.

지난 3일 마감된 예비입찰에는 다섯 곳이 인수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무적투자자로 알려진 한 곳은 탈락하고 나머지 네 곳이 쇼트리스트에 포함됐다. 다만 금호산업과 채권단 측에서 재무적투자자(FI) 단독 인수는 허용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SI)로 매각을 희망하는 만큼 추후 예비입찰에 참가하지 않은 국내 대기업의 본입찰 가능성도 있다. 금호산업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에도 본입찰에 참가할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업체 중 애경그룹은 이미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대형항공사(FCS)로의 사업확대를 원하며 미래에셋대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면세점사업과 항공사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은 자금력과 뱅커스트릿의 항공기 리스 업체 등 항공산업 관련 네트워크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사모펀드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향후 SI와의 컨소시엄 추진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일정은 10일 쇼트리스트 선정 발표 이후 10월 본실사, 10월 말 본입찰을 통한 1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2월 주식매매계약 체결로 진행될 예정이다

.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