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생 전처, ‘부동산 위장매매·웅동학원 무변론 패소’ 관련 의혹
웰스씨앤티 대표 자택 압수수색...자금 흐름 등 자료 확보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와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10일 조 장관 동생의 전처와 웰스씨앤티 대표의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조 장관의 친동생 조권씨의 전처 조모씨의 부산 해운대구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조 씨는 조 후보자 남동생과 위장이혼하고 조 후보자 가족과 부동산 위장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조 씨는 앞서 19일 인사청문회준비단을 통해 발표한 호소문에서 위장이혼을 한 것이 아니며, 우성빌라 구입 자금은 시어머니가 자신이 이혼위자료와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것을 딱하게 생각해 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경남선경 아파트는 조 후보자 부인이 고위공직자 다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처분하려고 했으며 본인이 이미 살고있어서 상의 끝에 구입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조 씨는 웅동학원의 무변론 패소 의혹에도 관련돼 있다.
검찰은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의 노원구 자택에도 수사 인력을 보내 회사 자금 흐름 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출자금 14억원 중 13억 8500만원을 투자받은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다. 검찰이 지난 달 27일 진행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웰스씨앤티 사무실은 포함됐지만 최 대표의 자택은 제외됐었다.
최 대표는 회삿돈 10억 안팎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최 대표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법인통장을 일종의 대포통장으로 코링크에 제공했고, 투자금 중 20억원 이상이 코링크로 송금되거나 수표로 인출돼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9일 오전 사모펀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를 설립할 때 자금을 댄 것으로 의심받는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익성’ 대표 이모씨를 소환조사해 코링크와의 관계와 조 장관 5촌 조카 등에 대해 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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