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에 정식 제안, ‘조국 게이트’ 국정조사·특검법 처리하자”
“20대 국회 순항 어려워...비정상 시국 이른 것 아닌가”
“대통령·靑·법무부·민주당, 검찰 죽이기 돌입했다...최악의 후안무치 정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조국 게이트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빨리 국정조사와 특검 법안을 준비해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회의에서 “여당과 다른 야당에 정식적으로 제안한다. 이제 조국 게이트 국정조사, 특검법을 처리하자”며 “추진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20대 국회는 더 이상 순항하기 어려운 정도, 비정상 시국에 이른 것 아닌가 이런 고민도 해본다”며 “유례없는 헌정농단”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청와대, 법무부, 여당이 나서서 수사방해, 검찰 죽이기에 돌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조국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완장을 차자마자 검찰 죽이기에 나서는 모습이 경악스럽다”며 “헌정 상 최악의 후안무치 정권이다. 국민눈치도 볼 줄 모르는 안하무인 정권”이라고 규탄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조 장관이 참석한 첫 국무회의가 조 장관 딸의 허위 인턴십 증명서 의혹이 제기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인 것을 두고서도 “이게 제정신이라고 볼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제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증거인멸을 압박하고 대놓고 수사방해 방해하는 게 아닌지 묻고 싶다”며 “대통령의 조국구하기를 넘어서 이제는 조국에게 대한민국 정권을 바치는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이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을 꾸린데 대해서도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검찰 개악을 하겠다고 만든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 단장을 앉혔다”며 “공수처가 민변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떨어졌다”고 혹평했다. 

한편 그는 조 장관을 향해 “장관이라는 말이 잘 안 나온다”며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라는 표현을 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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