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3주 연속 50%선 넘어, 조국 임명 강행 후 결집됐던 호남 지지율 이완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9월2주차(9~10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으로 다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주 연속 50%선을 넘겼다고 11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45.3%를 기록했으며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오른 51.1%였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8월4주차(51.2%) 조사 이후 3주 연속 50%선을 넘었다.

‘조국 정국’은 지난 9일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장관 임명 찬반을 둘러싼 진영 간의 갈등이 고스란히 반영돼 지지율의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 장관 임명 강행은 ‘임명 반대진영’의 반발과 결집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효과를 낳기 때문이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긍정평가 62.6% 대 부정평가 36.0%)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19~20대(긍정평가 43.0% 대 부정평가 48.5%)에서 전주 대비 긍정평가가 2.4%포인트 오르고 부정평가는 6.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30대(51.2% 대 45.2%)에서는 긍정평가가 5.4%포인트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4.5%포인트가 상승했다.

50대(39.9% 대 57.8%)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5.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4%포인트 상승했다. 60대 이상(34.7% 대 62.4%)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이 3.3%포인트가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3.3%포인트 올랐다. 50대 이상 연령층에서의 문 대통령의 조국 장관 임명 강행에 따른 반발이 강함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 호남(긍정평가 66.5% 대 부정평가 28.5%)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주에 비해 7.0%포인트 떨어졌다. 조국 장관 검증과정인 8월 4주차에 87.7%까지 결집했지만 임명 강행에 따라 결집력이 크게 약화됐음을 알 수 있다. 경기/인천(46.6% 대 50.9%)에서도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6.3%포인트 하락했고 충청권(41.8% 대 54.8%)에서도 13.6%포인트가 떨어졌다.

반면 서울(긍정평가 41.2% 대 부정평가 55.7%)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40.0% 대 56.2%)에서도 4.7%포인트 올랐으며 대구/경북(38.1% 대 60.1%)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10.7%포인트 상승했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67.1% 대 부정평가 30.8%)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7.6%포인트가 떨어졌고 중도진보층(59.0% 대 37.0%)에서는 4.2%포인트가 떨어졌다. 또 보수층(40.5% 대 58.5%)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16.1%포인트 올랐고 중도보수층(23.9% 대 75.1%)에서는 5.2%포인트가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0일 전국 거주 성인남녀 1,10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8.4%이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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