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보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1일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 위치한 삼성리서치를 찾아 주요 연구과제 진행 현황을 보고받고 차세대 기술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리서치에서 차세대 통신기술, 인공지능(AI), 차세대 디스플레이, 로봇, AR(증강현실) 분야의 선행기술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 세트부문의 통합 연구조직으로 AI, IoT 등 미래 신기술 및 소프트웨어와 하트웨어의 융복합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에 대한 선행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조승환 삼성리서치 부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합시다.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였습니다”라며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꼭 해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오늘 이 부회장이 AI와 차세대 통신 등 미래 선행기술을 담당하는 삼성리서치를 찾은 이유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지난해 AI, 5G, 전장용 반도체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5개국에 AI 센터를 설립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2018년 경영활동을 시작한 직후부터 글로벌 석학들을 만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기술과 사회 변화상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핵심인재 영입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