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네 마녀의 날’ 변동성 크게 없어
- 대외 악재 완화로 투자심리 회복한 것도 한몫해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병철 기자] 11일 선물·옵션 만기가 동시에 돌아오는 ‘네 마너의 날’에도 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유지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45억 원, 2859억 원을 매도했지만 기관은 6156억 원 매수하며 물량을 흡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2포인트 상승한 2049.20에 마감되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장중 한때 코스피 지수 2050.80을 달성하며 지난 7월 이후 2달여 만에 2050선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날 네 마녀의 날에도 불구하고 가라앉았던 투자심리가 활기를 띠며 코스피 지수는 순항을 이어갔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과 등으로 코스피 79개 업종 중 11개를 제외한 68개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 철강, 제약·바이오 등 업종이 3% 이상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 지수 또한 전 거래일 대비 7.12% 상승한 630.37에 마감했다.

일반적으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는 지수, 현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주가 변동을 예상할 수 없어 통칭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이날 하락 마감 시 ‘마녀가 심술을 부렸다’, 상승 마감 시 ‘마녀가 마술을 부렸다’고 표현할 정도로 전문가들도 주가 흐름을 예상하기 어려운 날이다.

하지만 11일 주가는 시장의 예상대로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상승했다. 하루 전인 10일 증권투자업계에서는 “만기가 가장 가까운 선물과 다음으로 가까운 선물의 가격차이를 뜻하는 ‘스프레드’가 저평가됐다”며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특별한 변동성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했다.

실제 이날 코스피·코스닥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한편, 네 마녀의 날이었던 지난 6월 13일에는 외국인들의 매도·매수세 전환으로 지수가 1% 이상 급변하기도 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