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고샘길에 자율형 건물번호판이 설치된 모습. <사진제공=남원시>
▲ 남원시 고샘길에 자율형 건물번호판이 설치된 모습. <사진제공=남원시>

[폴리뉴스 봉채영 기자] 남원시는 올해 도로명 고샘길 110세대에 고샘의 옛 의미인 우물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해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였다.

최근 남원시에 따르면 기존의 획일적인 남색의 오각형 또는 사각형의 표준형 건물번호판의 단순한 주소 표기 방식에 비해 이번에 설치한 자율형 번호판은 건물 및 거리의 특색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모양, 크기, 재질을 자유롭게 설치하는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건물이나 거리의 개성을 살리고 도시미관을 정비하는 효과가 있어 행안부에서는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고샘길에 시범 설치로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2014년부터 전면시행한 도로명주소는 지난 2016년부터 지역특성을 살리고 가시성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설치비용이 더 든다는 이유로 대부분 규격과 색상이 동일한 표준형 건물번호판으로 설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신축건물 및 기존건물의 건물주는 자신의 건물과 거리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건물번호를 표현하고 싶다면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 신청서에 크기, 모양, 재질, 부착위치 등을 표기한 도면을 첨부 제출하면 기존의 획일적인 디자인의 건물번호판 대신 자율형으로 설치할 수 있다.

남원시 담당자는 “자율형 건물번호판이 확대 설치되면 도시의 미관을 향상시키고, 도로명 주소 사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시민들의 반응도 좋아 내년도에는 읍·면의 특색있는 마을에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지역브랜드화에 도움이 되도록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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