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용히 검찰 수사 기다리고 패스트트랙 수사에도 협력해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박지원 의원은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을 규탄하며 삭발을 감행한 것과 관련 “‘제1야당 대표’의 삭발 충정은 이해하지만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대표의 청와대 앞 삭발에 대한 기자들 문의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21세기 국민들은 구태정치보다는 새로운 정치를 바란다”며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인 국회에서 조국 사태, 민생경제, 청년실업, 외교 대북 문제 등을 추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제1야당의 모습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한국당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칭찬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나타나기에 조용히 검찰수사를 기다리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에도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첨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식’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과 조국의 사법 유린 폭거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저의 투쟁에서 결단코 물러서지 않겠다”라며 삭발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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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bkh1121@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