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19일 저녁 회동 후 의사일정 합의
이인영 “조국 청문회 다 지나갔다...국감, 정쟁 증인은 안 돼”
나경원 “이번 국감, 조국 둘러싼 권력형 비리 진상규명 될 수 밖에 없어”

국회 본회의 전경 <사진=연합뉴스>
▲ 국회 본회의 전경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국회는 오는 10월 2일부터 21일까지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어 28~3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참석 여부를 두고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이견을 빚으며 미뤄졌던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진행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저녁 만찬 회동을 갖고 이 같은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앞서 19일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오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6일 정치 분야, 27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30일 경제 분야, 10월 1일 사회·문화 분야로 나흘 간 진행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일정을 전달했다. 이 원내대표 역시 오전 기자들을 만나 해당 일정이 맞다고 확인했다.

국회는 국정감사가 끝난 다음 날인 10월 22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대통령 시정연설을 청취하고 예산국회를 시작한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순으로 진행한다. 

여야는 향후 추가 협상을 통해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등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싸울 때 싸우더라도 일할 때는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국정감사가 조 장관을 둘러싼 정쟁에 그칠 것을 우려했다. 

그는 야당이 조 장관과 관련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통해 ‘제2의 조국 청문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한데 대해 “청문회는 다 지나갔다”며 “정쟁 증인은 안 되고 민생 증인은 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결국 지금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진상규명을 할 수밖에 없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몸집이 커지고 복합화 되고 있다”고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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