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北에 열린 자세로 협상 임한다는 美기본입장 공유하며 공조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뉴욕JFK 공항에서 영접 나온 조윤제 주미대사 등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뉴욕JFK 공항에서 영접 나온 조윤제 주미대사 등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공항에 도착해 목전에 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위한 한미정상회담과 우리 정부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대를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조태열 주유엔대사 내외, 조윤제 주미대사, 박효성 주뉴욕총영사 내외 등의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휴식을 취한 뒤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한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이날 숙소인 뉴욕 쉐라톤 타임스 스퀘어호텔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한 한미 간 공조에 대해 “대북 안전보장 문제라든가 제재해제 문제, 이런 모든 것에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한다는 미국의 기본입장을 저희들은 같이 공유하며 그 협상이 시작이 되었을 때 어떤 결과를 향해서 나갈 것인지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북미 실무 대화 협상이 재개되는 것”이라며 “한미 간에는 그런 저런 이슈들을 놓고 많이 공조를 해왔다. 한반도본부장이 비건 대표와 워싱턴에서 만났고, 이번 주 내내, 또 내일 정상회담도 배석을 하고, 그 이후에 후속 조치를 위한 협의도 계속할 것”이라고 한미 간의 협의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리비아식 해법’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방법론’을 언급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 강 장관은 “(지금)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상회담 결과는 회담을 해봐야 될 것 같다”며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어쨌든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그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정의를 한미가 어떻게 내리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비핵화의 정의에 대해서는 유엔안보리 결의상의 정의가 있고, 또 미국이 말하는 FFVD(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가 있고, 우리의 완전한 비핵화가 있다. 그 목표에 대한 정의는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정의에서 이견이 있었다는 질문에 “때문에 바로 실무협상 테이블에서 북미가 만나야 되는 부분이 있다”며 “결국은 거기까지 어떻게 갈 것이냐, 그 로드맵을 어떻게 그릴 것이냐에 대한 이견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실무 협상에서 그 로드맵을 만들어내야 되는 것이 아마 가장 큰 과제”라고 재개될 북미 실무협상의 최대과제가 ‘비핵화 로드맵’ 합의에 있음을 얘기했다.

북한이 최근 체제안전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안전 보장에 대한 북한의 구상이 무엇인지에 대한 어떤 예측이라든가 또 북한이 공개적으로 내놓는 여러 가지 발언들을 봤을 때 거기에 어떤 함의가 있는가에 대해 한미 공조를 통해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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