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부정평가 팽팽, 조국 가족 수사로 검찰개혁 공감대 형성과 지지층 결집 영향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9월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검찰개혁론’ 이슈가 부상하면서 지난 8월 조사 대비 상당 폭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28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8.9%로 지난 8월(44.7%)에 비해 4.2%p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49.6%로 지난 8월(52.4%)에 비해 2.8%p 하락했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으로 인해 여야간 극한 대립이 지속지면서 국정운영지지도가 하락했으나, 최근에는 조국 장관 가족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검찰의 과도한 권력과 불공정한 수사관행들로 인해 ‘검찰개혁론’에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지지층 결집이 대통령 국정운영지지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8월 조사와 비교해보면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연령별로 30대(+9.9%p), 권역별로는 대구/경북(+17.5%p), 직업별로는 블루칼라(+15.2%p)계층,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8.9%p)에서 지지도가 가장 크게 상승했다. 반면, 연령별로 40대(-1.8%p), 권역별로 광주/전라(-3.0%p), 직업별로 무직/기타(-3.8%p)에서는 긍정평가가 다소 하락했다.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연령별로 30대(60.2%)와 40대(58.8%), 권역별로는 광주/전라(73.8%)와 서울(52.0%),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59.0%)와 학생(58.1%),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77.0%)층, 가구소득별로는 500만 원 이상(56.7%)계층,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9.4%)과 정의당(78.5%)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49.6%)는 연령별로 60세 이상(65.2%), 50대(53.1%),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66.3%), 직업별로는 무직/기타(64.9%)와 가정주부(58.9%)계층,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71.4%)층, 가구소득별로는 200만원 미만(60.9%)계층,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95.3%)과 바른미래당(80.0%) 지지층에서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무선79.5%, 유선20.5%)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1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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