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검찰 개혁, 국민의 준엄한 명령…역사적 책무 다해야”
조국 법무부 장관이 30일 “국민들의 검찰개혁에 대한 열망이 헌정 역사상 가장 뜨겁다”며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적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지난 토요일 수많은 국민이 검찰개혁을 요구하며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법무·검찰 개혁에 관한 국민 제안은 3일 만에 1천300건을 넘어섰다”며 “국민들은 검찰개혁을 요구하면서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 묻고 있으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대한 견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무 검찰 개혁은 주권자인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면서 “우리는 명령을 받들어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과잉 수사를 일삼는 검찰과 이를 정쟁의 소재로 삼는 야당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높게 평가하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촛불문화제에 200만이 참여했다고 참석자 숫자를 부풀리며 조국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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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bkh1121@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