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자살에 경각심,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지지층 찬성 대다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국민 10명 중 7명에 이르는 대다수가 온라인 댓글 실명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연예인 ‘설리’가 악성 댓글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 이에 대한 국민들이 높은 경각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실시한 인터넷 댓글 실명제 도입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찬성(매우 찬성 33.1%, 찬성하는 편 36.4%) 응답이 69.5%로, 반대(매우 반대 8.9%, 반대하는 편 15.1%) 응답(24.0%)의 세 배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5%.

세부적으로는 거의 모든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찬성 80.8% vs 반대 13.8%), 경기·인천(73.5% vs 22.0%), 대전·세종·충청(72.1% vs 27.9%), 부산·울산·경남(65.6% vs 21.3%), 대구·경북(63.8% vs 28.6%), 서울(61.6% vs 33.3%) 등 모든 지역에서 대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50대(76.0% vs 19.5%), 40대(75.6% vs 19.9%), 30대(70.5% vs 23.9%), 20대(68.3% vs 30.0%), 60대 이상(60.3% vs 26.6%), 이념성향별로 진보층(75.6% vs 19.6%), 중도층(69.4% vs 24.1%), 보수층(64.9% vs 29.2%), 지지정당별로 바른미래당(81.9% vs 11.7%)과 더불어민주당(81.4% vs 13.7%), 정의당(61.4% vs 35.6%), 자유한국당(54.7% vs 37.0%) 지지층, 무당층(73.0% vs 18.6%)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대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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