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배우 박병호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0월 16일 방송된 TV CHOSUN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64년차 스님전문배우 박병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박병호-박종숙 부부는 현재 남해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며 생활 중이다. 박병호는 “옛날에는 쫓기면서 살았는데 요즘엔 쫓아가면서 사는 중이다”고 근황을 밝혔다.

박병호는 드라마 ‘특별 수사반’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박병호는 KBS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박병호는 “당시 내가 수사반장 역할을 맡았고, 이순재 씨가 수사관 역할이었다”고 설명해 좌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병호는 “스님 역할을 하면 마음이 편안했다. 그래서 많이 맡았다. 다른 역할보다 부담이 없더라”라고 스님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가수 현미와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박병호와 현미는 고(故) 이봉조 덕분에 친분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현미는 “TBC 때부터 박병호 씨와 함께 활동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고 이봉조 형님과 대학 선후배다”고 설명했다. 현미는 “나는 이봉조 씨와의 생활을 후회하지 않는다. 무척 가정적인 사람이었다”고 떠올렸다.

박병호는 현재 40살 넘어 얻은 늦둥이 아들, 손주들 덕분에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호 막내아들 박경준 씨는 “막내라서 귀여움만 받으며 컸다. 초등학생일 때도 아버지가 엉덩이를 두드려 주셨다”고 남다른 아버지 박병호의 자식사랑을 자랑했다.

사업 및 정치인생 실패를 극복한 후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고 있는 박병호다. 박병호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가족 덕분이었다. 박병호는 “아내는 내가 필요할 때 옆에 있는 사람”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삶의 역경을 이겨내 하나가 된 박병호-박종숙 부부의 끈끈한 금슬이 돋보였다.

1937년생으로 올해 나이 여든 세살인 박병호는 KBS 1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62년도에 원효대사를 시작으로 매년 스님 역할에 출연하여 50여 편의 작품에 스님 역할로 출연했다.

1969년 배우 최무룡과 함께 영화제작 사업을 시작했지만 빚을 지어 빚을 갚기 위해 거리 외판원부터 밤무대 가수까지 악착같이 돈을 벌어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

2008년 경상남도 남해군으로 귀농하였고 2012년 명예 남해군수에 위촉되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