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운전기사에 폭언 논란 휩싸여
국정감사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언급…은성수 금융위원장 적극적 태도 보여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폴리뉴스 이병철 기자] 21일 폭언 등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연합뉴스 TV가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권용원 회장이 운전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 각오하고 오라”며 말한 후 운전사가 아이 생일임을 밝히자 “미리 이야기해야지,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받는다”고 폭언을 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기자를 대상으로 강하게 대응하라는 지시를 내리거나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 회장의 언행이 논란에 휩싸이자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저의 부덕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모든 분, 특히 기자, 여성분들, 운전기사를 포함한 협회 임직원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구차한 변명은 하지 않겠다”며 “거취 문제에 대해 각계각층의 많은 분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번 논란에 대해 “금융투자협회장 문제가 논란인데 책임을 묻는 것은 어디 소관이냐”며 “금융위원장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투협회장 논란을 주말에 접했고 오늘 협회장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융위가 감독을 하는 것이 맞다”며 적극적인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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