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한국당 지지층 대다수 ‘비공감’, 진보-민주당 지지층 대다수 ‘공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2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여론과 공감한다는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지난 23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비공감’ 응답이 49.6%(전혀 공감 안함 33.2%, 별로 공감 안함 16.4%), ‘공감’ 45.8%(매우 공감 31.6%, 다소 공감 14.2%)로, ‘비공감’과 ‘공감’의 격차가 3.8%p 오차범위(±4.4%p)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6%.

세부적으로 ‘비공감’ 여론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30대,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다수거나 대다수인 반면, ‘공감’ 여론은 호남, 50대와 40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다수였다.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20대 에서는 ‘비공감’과 ‘공감’ 여론이 팽팽했다.

‘비공감’ 응답은 부산·울산·경남(비공감 63.6% vs 공감 33.4%)과 대구·경북(62.5% vs 35.2%), 60대 이상(61.9% vs 35.1%)과 30대(55.5% vs 35.3%), 보수층(72.6% vs 25.3%)과 중도층(57.5% vs 40.1%), 한국당 지지층(93.2% vs 6.5%), 무당층(55.4% vs 22.5%)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공감’응답은 광주·전라(비공감 31.2% vs 공감 64.0%), 40대(33.7% vs 62.5%)와 50대(46.4% vs 53.0%), 진보층(13.8% vs 78.4%), 민주당 지지층(1.4% vs 96.9%)에서 다수거나 대다수였다. 한편, 서울(비공감 47.8% vs 공감 49.1%)과 경기·인천(46.1% vs 48.8%), 대전·세종·충청(46.5% vs 47.5%) 20대(46.4% vs 45.3%)에서는 ‘비공감’과 ‘공감’ 응답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수)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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