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수출액을 마이너스로 전망했다. 비정규직은 지난해보다 30만 명 늘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0월에도 수출금액이 마이너스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도 우려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10개월 연속 마이너스였고, 11개월 연속이 될 것 같다”며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고 중국의 경기둔화, 미중 무역갈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고, 지난 4월을 제외하고는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에 대해선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금융위기와 IMF 외환위기 수준”이라고 했다.

다만 경제가 어려워진 원인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이나 주52시간 근무제도, 주휴수당 때문이라는 주장엔 “주 52시간 문제는 정부가 보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휴수당은 50년째 있었던 것으로 작년이나 올해에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변수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비정규직 규모에 대해선 “8월 기준으로 임금근로자가 지난해보다 52만 명 정도 늘었는데 통상 이 중 3분의 1이 비정규직이 포함되는 것을 고려하면 비정규직이 15만∼20만 명 늘었을 것”이라며 “여기에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와 숙박음식업, 보건복지업 일자리 증가폭이 커 이 부분의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전년 대비 30만 명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정책 실패의 근본적인 원인이 매물 잠김 현상이라는 지적엔 “부동산 거래가 되지 않는 동결 현상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나름대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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