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기획단, 박맹우‧이진복‧김선동‧추경호 등 친박 중심으로 꾸려져
황교안 “민심의 결집은 순전히 우리 몫”
한국당, ‘박찬주 논란’에 2차 인재 영입 발표 보류 고민 중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여섯번째)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변화와 쇄신'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맹우 단장(왼쪽다섯번째) 등 기획단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여섯번째)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변화와 쇄신'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맹우 단장(왼쪽다섯번째) 등 기획단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이경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4일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내년 4월 총선 준비에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혁신은 공천으로, 통합은 자유 우파의 대결집으로 귀결된다”며 “이 두 과제에 더욱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를 열고 단장인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총선기획단 12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총괄팀장은 3선의 이진복 의원이, 간사는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이 각각 맡았다. 김선동·박덕흠·박완수·홍철호·이만희·이양수·전희경 의원과 원영섭 조직부총장, 김우석 상근특보도 기획단 위원으로 임명됐다. 전반적으로 친박 중심의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임명장을 받은 뒤 곧바로 비공개 1차 회의를 시작했다. 총선기획단은 매주 월요일·수요일 2차례 회의를 연다. 총선관리위원회 출범 전까지 20대 총선 공천의 로드맵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이에 “많은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에 등을 돌렸지만 우리 당으로 선뜻 맘을 주지 못하는 것도 이 두 과제가 국민들이 보기에 더뎠고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총선기획단에서는 무거운 책임감 갖고 혁신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천 방안을 포함해 국민의 압도적 신뢰를 되찾아 올 모든 방안 마련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민심 이반은 정권의 실정에서 비롯됐지만, 이탈한 민심의 결집은 온전히 우리 몫이라 생각한다”며 “비판을 넘어 국민이 공감하는 총선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당, 박찬주 영입 논란에 2차 인재 영입 발표 보류 고려 중

한편 한국당은 총선기획단을 출범하며 본격 총선 준비 채비에 나섰으나 인재영입 문제에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았던 박 전 대장은 한국당 1호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당내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영입 발표가 보류됐다.

박 전 대장 영입 논란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한국당은 이번주 예정된 ‘2차 인재 영입’ 발표를 보류할지 말지 검토 중이다. 인재 영입 발표 강행이라는 정면돌파를 선택할지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추이를 더 지켜볼지 고심하는 상황이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총선을 잘 준비하여 국민들에게 선 보이고 역량 있게 선거 준비를 잘해서 반드시 국민들 뜻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열두 분의 위원님들에게 희생과 헌신을 당부드렸다”며 “국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총선 준비를 잘해달라고 당부 드렸으며 한국당이 꼭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고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 부강한 나라, 안전한 나라, 안보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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