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경력의 둘, 많은 ‘같음과 다름’ 확인”, 예결위 파행사태 풀릴 듯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6일 밤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화기애애하게 맥주회동을 한 사진을 7일 페이스북에 올렸다.[사진=강기정 수석 페이스북]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6일 밤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화기애애하게 맥주회동을 한 사진을 7일 페이스북에 올렸다.[사진=강기정 수석 페이스북]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파행 사태를 겪고 있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문제를 풀기 위해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결위원장을 만나 ‘맥주 회동’을 하는 화기애애한 모습의 사진을 7일 공개했다.

강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원 위원장과 건배 잔을 맞추는 사진과 함께 “어젯(6일)밤! 박근혜 정부의 정무수석이었고 지금은 예결위를 이끌고 있는 김재원 위원장과 맥주 한잔!”이라며 “한때 예결위 민주당 간사였고 현재의 나와는 순서만 바뀌었을 뿐 비슷한 경력을 지닌 둘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많은 ‘같음과 다름’을 확인했다. 같음 중의 하나는 ‘예결위 회의는 열려야 하고, 예산안은 법적 기일 내에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의 강 수석의 태도 논란으로 예결위 파행으로 이어진 상황이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날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는 강기정 수석의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에서의 태도 논란으로 무산됐다. 당초 오전 10시부터 정부 각 부처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한국당 의원들이 ‘강 수석 태도 논란’을 문제 삼으며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예결위 전체회의를 8일에 열기로 했다.

예결위 파행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강기정 수석의 국회 출석을 거부하고 노영민 비서실장이 예결위 회의장에 출석해 운영위 국감에서 벌어진 사태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 발생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요구를 거절했고 전체회의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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