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민주·정의당 지지층은 ‘잘한 결정’, 보수-한국당 지지층 ‘잘못한 결정’ 맞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검찰의 세월호 재수사 결정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가 절반 이상으로,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구성하며 수사 축소 압력, 부실 대응, 구조 지연 등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검찰의 세월호 재수사 결정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3.2%(매우 잘함 34.5%, 대체로 잘함 18.7%)로, '잘못한 결정'(매우 잘못함 24.5%, 대체로 잘못함 18.4%)이라는 응답(42.9%)보다 10.3%p 높은 것(오차범위±4.4%p)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9%. 

세부적으로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는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 30대와 40대, 50대, 20대, 진보층,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대수이거나 대다수였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평가는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중도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섰다.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는 지역별로 광주·전라(긍정 66.6% vs 부정 32.2%)와 경기·인천(56.9% vs 41.2%), 서울(52.8% vs 42.6%), 연령별로 30대(65.6% vs 27.2%)와 40대(57.8% vs 38.7%), 50대(55.1% vs 42.2%), 20대(52.7% vs 45.7%),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4.3% vs 13.7%), 지지정당별로 정의당(93.6% vs 2.1%)과 민주당(87.3% vs 11.3%) 지지층에서 다수거나 대다수였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평가는 대구·경북(긍정 42.3% vs 부정 53.9%), 60대 이상(40.9% vs 54.5%), 보수층(29.9% vs 66.0%), 한국당 지지층(16.8% vs 80.4%)과 무당층(38.0% vs 51.1%)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한편, 부산·울산·경남(긍정 49.8% vs 부정 45.4%)과 대전·세종·충청(48.9% vs 49.6%), 중도층(48.8% vs 47.1%)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