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분석한 ‘2019년 대한민국 게임유저’
달빛조각사 일일 활성 유저, 출시 직후 61만 명… 한달 뒤 10만 명으로 감소
아이지에이웍스 이철환 팀장 “시장 분석, 게임 성과 개선에 필요”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이철환 팀장이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윤진 기자>
▲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이철환 팀장이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윤진 기자>

 

[폴리뉴스 김윤진 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의 G-CON(국제게임컨퍼런스)에서 ‘2019년 대한민국 게임유저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이철환 팀장은 ‘신작 출시에 따른 유저의 이동 및 이탈 현황’ 및 ‘주요 장르별 게임유저 분포’에 대해 소개했다.

10~11월 달빛조각사 신규 설치 기기 수 추이 <사진=김윤진 기자>
▲ 10~11월 달빛조각사 신규 설치 기기 수 추이 <사진=김윤진 기자>

 

이 팀장은 최근 출시된 주요 신작들의 지표를 분석했다. 먼저 지난달 10일 출시된 MMORPG <달빛조각사>는 첫째 주에 53만 명의 유저를 모집했다. 하지만 둘째 주부터는 10만명 대로 줄어들었고, 셋째 주는 5만 명, 이후는 1만명 이하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10~11월 달빛 조각사 및 경쟁작 DAU 추이 <사진=김윤진 기자>
▲ 10~11월 달빛 조각사 및 경쟁작 DAU 추이 <사진=김윤진 기자>

 

DAU(일일 활성 유저 수)는 출시 첫째, 둘째 주에 가장 많았다. 해당 기간 <달빛조각사>의 최다 DAU는 61만명이었다. 하지만 이후 일주일마다 절반씩 감소했으며, 현재는 10만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 같은 기간 <리니지M>, <세븐나이츠>, <라이즈오브킹덤즈>의 DAU는 10~20만명 수준으로 꾸준했다.

<달빛조각사>가 타 게임에서 흡수한 유저 가운데 20만명가량은 평소 MMORPG를 즐기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유저들은 본래 <궁수의 전설>, <브롤스타즈>, <피망뉴맞고>, <기적의검>, <피망포커>, <무한의 계단>을 즐기다 <달빛조각사>로 유입됐다.

10~11월 콜오브듀티 신규 설치 기기 수 추이 <사진=김윤진 기자>
▲ 10~11월 콜오브듀티 신규 설치 기기 수 추이 <사진=김윤진 기자>

 

지난 1일 출시된 FPS 게임 <콜오브듀티 모바일>는 <브롤스타즈>, <배틀그라운드>에서 유입됐거나, 중복으로 즐기는 유저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오브듀티 모바일>을 즐기면서 <브롤스타즈> 또는 <배틀그라운드>도 이용하는 유저는 각각 47만 명, 43만 명이었다.

10~11월 콜오브듀티 및 경쟁작 DAU 추이 <사진=김윤진 기자>
▲ 10~11월 콜오브듀티 및 경쟁작 DAU 추이 <사진=김윤진 기자>

 

<콜오브듀티 모바일>의 DAU는 출시 첫째 주 31만 명을 기록했고, 현재는 20만명 대로 유지되고 있다. 같은 기간 경쟁작 <배틀그라운드>의 DAU는 30만명 내외로 유지됐다.

이철환 팀장은 끝으로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시장 분석에 따라 게임을 수정하는 게 어렵기 떄문에 분석이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시장 분석은 성과가 제자리거나 후퇴하는 게임에 분명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