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크리스마스선물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美 결심에 달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북한은 3일 이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지금까지 최대의 인내력을 발휘하여 우리가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들을 깨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라며 미국에 연말 시한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이태성 부상이 담화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모든 것을 투명성 있게 공개적으로 진행하여온 것처럼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구태여 숨기려 하지 않기에 우리는 연말시한부가 다가온다는 점을 미국에 다시금 상기시키는 바”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어 이 부상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연말 시한’을 넘길 경우 연말연시를 기해 도발을 감행하겠다는 뜻도 드러낸 것이다.

그는 또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은 우리의 선제적인 조치들에 화답하여 움직일 생각은 하지 않고 그 무슨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타령을 늘어놓으면서 저들에게 필요한 시간벌이에 매여달리고 있다”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주장하는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란 본질에 있어서 우리를 대화탁에 묶어놓고 국내정치정세와 선거에 유리하게 써먹기 위하여 고안해낸 어리석은 잔꾀”라며 “미국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앵무새처럼 외워대는 대화타령을 우리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으며 이제 더는 그런 말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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