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심재철, 상당한 알력 있을 것...黃 ‘50% 물갈이’ 공천작업 어떻게 될지 흥미”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10일 예산안 및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회 처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앞으로 자유한국당 지도부에게 또 다시 끌려 다니느냐, 그렇지 않으면 4+1을 강화해 나름대로 결정을 하고 하느냐. 이런 선택의 기로에 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어제(9일) 심재철 신임 한국당 원내대표가 예산안은 오늘 중으로 합의처리하고 필리버스터는 취소한다고 했는데 그 취소 자체가 의원총회의 인준을 받지 못하고 다시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이 12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데 저는 예산이 합의처리 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필리버스터도 취소 불가능할 것이다. 또 황교안 대표나 당내에서도 역시 타협해서 조정되는 국회 운영보다는 강공으로 이어가려고 하기 때문에 역시 (이전과) 똑같은 국회가 이뤄질 것”이라고 국회가 계속 파행으로 흐를 것으로 봤다.

이어 “어떻게 됐든 비황교안 심재철 원내대표 후보가 원내대표가 돼 제일성으로 예산은 합의처리를 하고 패스트트랙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취소하겠다는 제일성은 좋았다”며 “그런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상당한 반발이 있다. 심 원내대표가 제안한 것에 대해 한국당에서 뒷받침을 해줘야 하는데 이것 자체를 흔든다고 하면 전부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박 의원은 이에 “오늘 중으로 (예산안 처리도) 어렵다”며 “오늘을 넘기면 이제 12월 정기국회는 끝나기 때문에 다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예산도 통과하고 검찰개혁법, 정치개혁법을 해야 한다는 결과가 왔다”고 했다.

또 그는 심 원내대표와 황교안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황교안 대표가 심재철 원내대표 당선된 후에도 현역 의원 50% 이상을 물갈이 하겠다,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했고 심재철 원내대표는 우리 의원들의 의지를 지키겠다고 했다”며 “때문에 벌써 상당한 알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말기 원내대표는 항상 비주류가 당선돼서 현역 물갈이를 방어하는 그러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좀 한국당의 공천 작업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흥미를 가져오게 된다”고 총선 공천과정에서 갈등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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