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상황들 예의주시 중,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 없다”

청와대는 10일 비핵화 협상을 두고 북한과 미국이 설전을 펼치며 충돌하는 상황과 관련해 “어느 것 하나 예단하는 것도 굉장히 조심스럽고, 앞을 내다본다는 것도 말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북한의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중대 시험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에 대해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리수용 부위원장이 담화로 맞받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북미 간에 서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서 저희들도 굉장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이게 어느 정도 일단락된 사안인 경우에는 설명이 가능하겠지만 지금 현재 진행 중인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고, 그렇기 때문에 드릴 수 있는 말은 사실 많지가 않다”고 얘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24일 중국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경우 이에 대한 타개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한․중․일 정상회의, 그 안에서 얼마만큼의 구체적인 얘기가 있을지는 제가 단정 지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엔진시험과 관련해 유엔안보리가 소집되는데 대해 “11일에 회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회의가 개최된다는 점을 저희가 알고 있고, 또 이사국들과도 긴밀한 소통 등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까지만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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