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별도의 모임을 갖고 향후 행보 논의 중”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사진=연합뉴스]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측이 13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보수당’에 대해 “안철수 전 대표가 이미 참여할 여건이 안 된다”는 불참의사를 밝혔다면서 신당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도식 전 안 전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변혁 신당과 관련해선 안 전 대표가 이미 참여할 여건이 안 된다고 분명히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당명을 무엇으로 하던지 저희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당내 혁신을 이루기 위해 변혁이란 이름으로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었기 때문에 잘 되길 기원드릴 뿐”이라며 “변혁 활동 이후 해법을 달리하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별도의 모임을 갖고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별도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김 전 비서실장은 지난 9일 새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이 발기인대회에서 안 전 대표가 신당 합류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하자 “안 전 대표가 변혁 신당에 12월 합류할 예정이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안 전 대표는 현재 해외 현지 연구활동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에 신당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그럴 여건도 아니다”라고 힌 바 있다.

이에 ‘한 지붕 세 가족’ 중 유승민 의원의 바른정당계가 빠져나가면서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의 당권파와 안철수계 ‘한 지붕 두 가족’이 남게 됐다. 당권파는 비례대표 의원이 주를 이루는 안 전 대표의 당 복귀와 안철수계 의원의 당 잔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손 대표와 안 전 대표 측 간의 갈등이 깊어 다시 봉합수순을 밟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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