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상황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상황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완화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관련 시장동향을 주시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실물 경제 부문에서도 직접적 영향이나 특이 동향은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하면서 오히려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국내유가와 환율도 안정됐다”며 “우리 교민과 기업 근로자 피해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관련 정세와 시장 동향을 냉철히 주시해 차분하게 그러나 필요하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향후 대응과 관련해 “정부 목표는 국민 안전 확보와 경제 파급 영향 최소화”라고 언급하며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계장관회의, 차관급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수시 개최하고 6개 분야별 대책반 가동 등 범정부적으로 종합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6개 대책반은 교민안전, 국내외 금융시장, 수출, 유가, 건설, 해운 등이다. 대책반은 관계부처 차관을 반장으로 분야별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 전략과 세부대책을 면밀히 점검하고 언제나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정부·민간 비축유 방출 등 이미 마련돼 있는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엄중한 인식을 갖출 필요는 있겠으나 지나치게 과도한 불안감을 강조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함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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