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부정평가보다 3주 연속 앞서, 신년사-검찰인사 등 긍·부정 요인 동시 영향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월 2주차(6~1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소폭하면서 2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으나 부정평가보다 근소하게 앞선 상황이 3주 연속 유지됐다고 13일 밝혔다.

YTN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낮은 48.8%(매우 잘함 28.2%, 잘하는 편 20.6%)로 2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부정평가보다 근소하게 앞선 상황이 3주 연속 유지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오른 46.5%(매우 잘못함 33.4%, 잘못하는 편 13.1%)를 기록,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3%p 높은 것(오차범위 95% 신뢰수준 ±2.0%p)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4.7%.

이러한 약보합세는 △'미·이란 군사 충돌'에 이은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 심화, △1·8 검찰인사를 둘러싼 '항명·학살' 논란, △문 대통령의 2020년 신년사 보도 확대 등 여러 긍·부정적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3일) 48.7%(부정평가 45.7%)를 기록한 후, 6일(월)에는 49.9%(▲1.2%p, 부정평가 44.0%)로 상승, 7일(화) 49.7%(▼0.2%p, 부정평가 45.2%)로 내렸고, 8일(수)에도 49.1%(▼ 0.6%p, 부정평가 46.9%)로 하락했다(월~수·6~8일 주중 잠정집계, 긍정평가 0.2%p 오른 49.2%, 부정평가 0.5%p 내린 45.7%). 이후 주 후반 9일(목)에도 46.9%(▼2.2%p, 부정평가 47.9%)로 상당 폭 내렸으나, 10일(금) 48.2%(▲ 1.3%p, 부정평가 47.7%)로 반등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1.0%p, 부정평가 76.6%→75.6%, 긍정평가 21.8%)에서 부정평가가 소폭 하락하고, 진보층(▲0.1%p, 긍정평가 76.6%→76.7%, 부정평가 20.7%)에서는 긍정평가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중도층(▼3.2%p, 긍정평가 46.9%→43.7%; ▲2.4%p, 부정평가 50.3%→52.7%)에서는 긍정평가가 다시 45%선 아래 로 떨어지며, 50%대 초반으로 상승한 부정평가보다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별로 중도층, 50대, 충청권과 호남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 30대, 서울과 대구·경북(TK)에서는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4.7%p, 47.8%→43.1%, 부정평가 52.4%), 광주·전라(▼1.4%p, 70.1%→68.7%, 부정평가 26.0%), 연령별로 50대(▼3.3%p, 49.0%→45.7%, 부정평가 50.3%) 등에서 하락했다.

또 직업별로 학생(▼6.0%p, 46.7%→40.7%, 부정평가 51.9%), 노동직(▼4.8%p, 47.7%→42.9%, 부정평가 52.0%), 사무직(▼ 2.3%p, 58.9%→56.6%, 부정평가 38.9%),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8.9%p, 23.8%→14.9%, 부정평 가 78.9%), 민주당 지지층(▼1.4%p, 92.9%→91.5%, 부정평가 6.2%), 이념성향별로 중도층(▼3.2%p, 46.9% →43.7%, 부정평가 52.7%)에서 하락했다.

반면 서울(▲3.2%p, 46.5%→49.7%, 부정평가 46.2%)과 대구·경북(▲ 3.0%p, 34.1%→37.1%, 부정평가 60.1%), 30대(▲5.2%p, 53.8%→59.0%, 부정평가 36.9%), 무직(▲7.7%p, 42.7%→50.4%, 부정평가 43.0%)과 자영업(▲2.2%p, 43.6%→45.8%, 부정평가 51.4%), 가정주부(▲1.9%p, 41.2%→43.1%, 부정평가 52.2%), 무당층(▲4.9%p, 21.1%→26.0%, 부정평가 58.0%)과 정의당 지지층(▲2.4%p, 69.0%→71.4%, 부정평가 21.6%), 보수층(▲1.0%p, 20.8%→21.8%, 부정평가 75.6%)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10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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