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14일 오전 4시 57분경 일본 사이타마현(혼슈) 사이타마 북동쪽 35km 지역(위도: 36.10 N, 경도: 139.90 E)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기상청(JMA)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진의 발생깊이는 지하 50km 지점이며 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필리핀 마닐라 인근 유명 관광지인 따알 화산이 폭발해 마닐라 공항이 폐쇄되며 마닐라와 괌 등을 오가는 국내 항공사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을 출발해 마닐라로 향할 예정이었던 KE621편과 KE623편, KE649편 등 3편의 운항을 전부 취소했다.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복편까지 포함하면 이날 운항예정이던 6편의 항공편이 전부 취소됐다.

대한항공은 전날에도 오후 6시45분 예정이던 인천발 마닐라행 KE623편을 비롯한 2편과 복편인 마닐라발 인천행 2편의 운항을 지연했다가 결국 결항 조치했다.

대한항공은 마닐라에서 귀국편을 타지 못해 현지에 체류하는 승객이 1천300명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화산 폭발로 인한 운항 차질 사태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마닐라 북쪽에 있는 인근 클락 공항을 대체 공항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전날 인천발 마닐라행 왕복 1편과 이날 왕복 2편 등 편도 기준으로 모두 6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화산 폭발로 마닐라 항로에 있는 괌과 사이판 노선 운항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대한항공은 괌과 대양주 노선 등 항로상 영향권에 있는 노선의 경우 화산재를 피해 우회항로로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이판 노선을 일본으로 우회해 운항하고 있다.

이미 제주항공은 인천발 마닐라행 7C2305편을 비롯해 인천발 괌행 7C3100편, 나리타발 괌행 7C1182편 등 모두 12편의 항공기 운항을 결항 조치했다.

앞서 1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65km 떨어진 섬에서 화산이 폭발해 주민과 관광객 등 6,000여명이 대피했다.

항공 당국은 마닐라 공항의 활주로 등지에 화산재가 떨어져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공항이 폐쇄되면서 이미 항공기 170편 이상이 결항했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마닐라의 유명 관광지인 따가이따이(Tagaytay) 지역에 있는 따알(Taal) 화산의 활동이 고조됐으며, 1만5,000m에 이르는 연기 기둥이 솟구쳤다.

필리핀지진화산 연구소는 따알 화산의 경보를,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수 시간이나 수일 내로 일어날 수 있다는 4단계로 격상했다. 가장 높은 경보 단계는 5단계다.

따알 화산은 폭발한 것은 1977년 이후 43년 만으로, 지난 1911년과 1965년 폭발 때는 각각 1,300명, 200명이 사망했다.

마닐라 남쪽 바탄가스주에 있는 따알 화산은 지난해부터 불안한 활동성을 나타냈다.

필리핀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폭발하기 직전 따알 화산에선 수증기 활동이 활발해졌으며, 폭발 이후에는 지진이 뒤따랐다.

이번 화산폭발로 필리핀 세부도 위험하다는 일부 전망이 일고 있지만 보라카이 직항편이 있는 깔리보 공항은 영향권 밖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보라카이와 세부 등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알 화산은 필리핀 카비테 주 따가이따이 시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으로 폭발한 것은 1977년 이후 43년 만으로, 지난 1911년과 1965년 폭발 때는 각각 1,300명, 200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태로 필리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안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필리핀 지도까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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